메말랐던 감성을 깨워주는 책 '긴긴밤' - 세상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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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 2022. 12. 8. 19:45

메말랐던 감성을 깨워주는 책 '긴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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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랐던 감성을 꺠워주는 책 '긴긴밤'

깊은 울림을 주는 책 '긴긴밤'

'문학동네 어린이 문화상' 대상 수상작으로 주변에서도 추천을 많은 받은 책입니다. 동화 같은 잔잔하고 깊은 울림을 주고 읽어나갈수록 눈물까지 나오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처음 책을 구매하기 위하여 서점에 방문하였을 때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느낌은 좀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표지도 컬러로 되어있어 처음 보는 입장에서도 눈에 잘 들어오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구입 후 천천히 읽어보려고 하였는데 읽다 보니 너무 재밌었어 이틀 만에 다 읽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책의 내용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깊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

어린 코뿔소 '노든'은 코끼리 고아원에서 지내는 유일한 코뿔소입니다. 코끼리들과 지내다 보니 자신도 코끼리인 줄 알았으나 시간이 지나도 코와 귀가 자라지 않자 코끼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평화롭기만 할 줄 알았던 코끼리 고아원은 모든 코끼리의 안식처는 아니었습니다. 평생을 고아원에서 살거나 바깥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노든'에게도 선택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노든이 고아원에 남겠다고 말하자 할머니 코끼리는 뜻밖의 말을 합니다. "너에게는 궁금한 것들이 있잖아 니 눈을 보면 알아 지금 가지 않으면 영영 못 가 직접 가서 그 답을 찾아내지 않으면 영영 모를 거야 더 넓은 세상으로 가 네가 떠나는 건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괜찮을 거야 우리가 너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여기게 될 거야" 할머니 코끼리의 말을 듣고 또 노든은 코끼리 고아원을 떠나 한동안 이곳저곳을 혼자 떠돌아다니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코뿔소 한 마리를 만나게 되어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둘 사이에 딸도 태어납니다. 아내와 딸은 노든이 상상했던 것 이상의 행복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 인간들이 겨눈 총에 의해 노든은 아내와 딸을 잃게 됩니다. 숨진 두 코뿔소와 함께 누워있던 노든은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어 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노든은 인간을 향한 복수심에 타올라 눈에 보이는 모든 인간을 공격하려 했고 밤이면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노든이 머무는 동물원 울타리 안에는 '앙가부'라는 또 다른 코뿔소가 있었습니다. 앙가부는 동물원 밖에서 여러 경험을 한 노든을 존중하면서 동물원에 대해 세심하게 알려줬습니다. 둘은 점점 친해졌고 동물원을 탈출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탈출은 실패하였고 뿔 사냥꾼들이 들어와서 앙가부의 뿔을 잘라갔으며 앙가부는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노든은 자신이 살아남은 것이 운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동물원 사람들은 노든을 마지막 남은 흰 바위 코뿔소라고 부르며 온갖 정성을 쏟았으나 노든은 인간들에게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와 딸 그리고 앙가부마저 노든의 곁을 떠나버렸기에 슬프고 무서울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동물원의 철조망이 무너졌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노든은 앙가부를 두고 가는 것 같아 발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철조망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때 양둥 이를 입에 물고 있는 펭귄 '치쿠'와 마주칩니다. 양동이 안에는 검은 반점이 있는 작은 알이 담겨 있었습니다. 치쿠는 모두가 버린 알을 품고 지키기 위해 친구인 '윔보'와 같이 노력을 해왔습니다. 윔보가 죽자 동물원을 벗어나 노든과 발걸음을 같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정 중에 운명을 다하고 말았습니다. 지쿠가 죽기 전에 알이 바다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던 부탁을 지키기 위해 노든은 알과 함께 바다를 향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알에서 아기 펭귄이 태어났습니다. 아기 펭귄과 노든은 긴 긴 밤은 지나 바다에 도착할 수 있을지 책 내용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긴긴밤'에 대한 나의 생각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동물이지만 인간인 우리들의 삶과 비슷한 삶을 삽니다. 행복한 순간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듯 찰나에 지나가고 남아 있는 시간들은 그저 흘러가지 않고 여러 가지 노력들을 요구합니다. 게다가 노든이 겪었던 불행처럼 우리들에게도 어려운 일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코뿔소와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펭귄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며 '나는 누구인가'하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집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그런 나를 바라봐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북돋아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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