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어른도 즐길 수 있는 그림책 '그렇게 그렇게' - 세상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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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 2023. 1. 5. 09:30

아이도 어른도 즐길 수 있는 그림책 '그렇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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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어른도 즐길 수 있는 그림책 '그렇게 그렇게'

언젠가 어른이 될 너에게, 언젠가 아이였던 당신에게

오늘은 아이도 어른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정말 괜찮은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책의 제목은 '그렇게 그렇게'이며 일본의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가 썼습니다. 주니어김영사에서 2021년 7월에 나왔고 책 가격은 1만 1800원, 분량은 48쪽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엄청 얇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15분이면 충분한 책입니다. 인터넷 서점의 책 분류에는 초등 1, 2학년 그림책으로 나오는데 오히려 저는 부모님들께서 읽어보시면 아이들보다 더 큰 감동과 울림을 받을 것이라 생각해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자세하게 책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그렇게 그렇게'

이 책을 쓴 요시타케 신스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가로 '불만이 있어요' 등 많은 책을 편했고 사랑을 받는 일본의 유명한 작가입니다. 제가 그동안 책 리뷰 글에서는 책의 목차를 소개하며 각 장마다 하나 정도씩 글의 일부를 읽고 그것에 대해 제 의견을 덧붙였는데 이 책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글이 아주 적기 때문입니다. 책의 대부분이 그림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48쪽밖에 안 되기 때문에 내용을 읽어드릴 수도 없습니다. 커다란 줄거리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성장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의 모습을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이각 성장함에 따라 부모님은 그만큼 늙어갑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만 부모님이 보시면 더 큰 감동을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괜찮은 책입니다. 특히 초등 고학년 또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아내도 중학교 1학년 아들과 갈등을 겪을 때마다 이 책을 다시 보며 마음을 가다듬곤 합니다. 그리고 처음 읽을 때에는 너무 감동을 해서 울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그 이야기에 공감하며 지금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첫 장면은 이렇게 아주 어린아이부터 시작합니다. 이때에는 부모님의 말이 중요하고 아이도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합니다. 하지만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트에서 떼를 쓰며 소란을 피우기도 하고 아이의 뜻대로 행동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성장 과정이 쭉 나오며 마지막 장면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 늙은 부모님과 결혼해서 자식을 데리고 온 자녀가 갈등을 겪는 모습입니다. 제가 이 책을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하나를 소개해 드리면 그렇게 젊었었는데 이젠 많이 늙어버린 모습이 나온 그림입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껴지는 장면인데 예전 아버지와 함께 목욕을 가면 그렇게 아버지가 때를 밀어주는 게 아파서 싫었습니다. 그리고 역할을 바꿔 땀을 뻘뻘 흘리며 아버지의 넓은 등을 밀어들이면 금방 힘들어서 지쳤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버지는 백발의 노인이 되셨고 오랜만에 찾아온 자식들의 눈치를 보며 기력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예전 당신의 어머니, 그러니까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우셨던 모습을 본 기억이 나는데 저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한없이 슬퍼집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며 제 아이도 중학교 1학년이 되었고 이제는 엄마보다 키가 크다고 자랑합니다. 지금 한참 사춘기라서 저와 아내에게 말대꾸를 하며 본인 주장을 강하게 핍니다. 그러면 한 대 때려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나지만 참고 인내합니다. 그런데 또 잠을 자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마음 한 구석이 짠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 날 여자 짝이랑 손 잡기 싫다고 울던 아이가 어느덧 커서 중학교 1학년이 되었고 공부한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대견합니다. 그렇게 우리 아이 때문에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날 때 이 책을 꺼내어 읽어보면 좋습니다. 그러면 맞아, 우리 아이도 이렇게 어릴 때가 있었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성인이 돼서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겠지, 그런 생각들이 들고 화가 풀어지며 다시 사랑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샘솟게 됩니다. 사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인데 저는 과연 이 깊은 뜻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럴 때에는 부모님과 아이가 똑같이 이 책을 함께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읽어보시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드는 정말 괜찮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책을 그동안 읽지 않은 분은 있어도 단 한 번만 읽은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추천드리는 그림책

오늘은 일본의 유명한 작가인 요시타케 신스케가 쓴 그림책 '그렇게 그렇게'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는 점점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그에 비해 부모는 늙어갑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아마 아이는 본인이 노력해서 또는 자연스럽게 컸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부모가 얼마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키웠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말씀하셨죠, 너도 아이 낳고 키워봐야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지 아이가 부모의 노력과 공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부모의 도리이자 사명이니까 정성을 다해 양육할 뿐입니다. 이 책은 많은 부모님들께 우리의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정말 괜찮은 커다란 울림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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