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을 경영하라 / '다이소' 창업주의 이야기 - 세상의 도구들
 
대출 금리 비교
 
신용카드
 
이자 계산기
 
책 리뷰 / / 2022. 12. 22. 07:30

천 원을 경영하라 / '다이소' 창업주의 이야기

반응형

천 원을 경영하라 / '다이소' 창업주의 이야기

'아성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천 원을 경영하라'

이 책은 마흔다섯 늦깎이 창업자에서 연매출 3조 '다이소'까지, 아성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최초로 공개한 다이소 성공 비결을 담은 책입니다. 전국 1,500개 매장에 하루 100만 명의 고객이 찾아오고, 1시간에 42만 개씩 상품이 팔리는 곳, 매월  600종의 신상품이 나오고, 천 원짜리 상품이 주력인데 연매출이 3조나 되는 곳, 25년간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낸 적이 없고, 2030이 가장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숍 1위로 뽑힌 곳, 바로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이야기입니다. 저도 자주 가는 '다이소'의 창업주 이야기라고 하니 안 읽어볼 수가 없는 책이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다이소의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이소 창업주의 기적 같은 이야기

열정이 없어 고민인가, 그건 열정이 모두 소진되어서가 아니다. 당신이 간절하기만 한다면 열정에는 만기도 유효기간도 없다. 정말이다. 그때 내게는 정말 다른 길이 없었다. 사장님의 오피스 문을 나오는데 아내와 두 딸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내는 전업 주부였고 늦게 결혼한 탓에 두 따른 아직 초등학생이었다. 가족을 떠올리자 막막함이 밀려왔다. 내가 과연 이들을 지켜줄 수 있을까.. 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한 번도 아버지를 불러본 적이 없다. 아버지가 안 계셔서 힘든 시절을 보낸 나는 단단히 결심한 바가 있었다. 절대 가족보다 먼저 죽지 않겠노라고, 최소한 아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결혼할 때까지는 곁에 있겠노라고, 그런데 그런 결심이 무색하게도 끝을 알 수 없는 긴 어둠의 터널에 들어선 기분이었다. 생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만 제 할 일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마치고 돌아 나오는데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 막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처럼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간 느낌이었다. 마흔다섯, 과연 내가 이 나이에 무엇을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그동안 너무 전력 질주한 것 같았다. 좀 살살 달렸더라면 마음과 몸도 이렇게까지 고갈되진 않았을 텐데, 회사를 떠나며 가장 두려웠던 것은 남들의 시선 따위가 아니었다. 바로 나 자신이었다. 모든 에너지가 사라진 것처럼 손가락 하나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내 모든 것을 바쳤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족들의 얼굴이 떠오르자 난 잠시도 쉴 수가 없었다. 그런데 사무실 하나 얻는 것부터 녹록지 않았다.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던 나는 그 해 10월에 혼자 사는 어머니 집에서 일단 창업을 시작했다. 마땅한 책상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 그냥 밥상을 펴놓고 업무를 시작했다. 일본에 기업 연수를 보내는 사업이니 이름을 '하일 맨 파워'라고 지었다. 이 회사가 바로 현재 아성 다이소의 모태이다. 문득 한동안 잊고 있었던 무역상에 대한 꿈이 떠올랐다. 오랜 시간 생산 현장의 관리자로 일하느라 아득하게 잊고 있었지만 마음 한쪽에는 막연하게나마 무역상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기업 연수 사업과 틈틈이 무역업을 병행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류 도매 업체로부터 첫 주문을 받았다. 고객 사은품으로 제공할 유리 재떨이 5천 개를 납품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제 됐다. 그 안도감과 함께 눈앞이 환해지는 기분이었다. 얼른 들어와 확인해 보세요. 재떨이가 깨집니다. 이게 웬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가 허겁지겁 일본으로 건너가 확인해보았다. 철저하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하면 결정타가 될 수 있구나, 나폴레옹이 남긴 명언 중에 시간의 보복이란 말이 있다. 기일을 놓친 고지서가 훗날 이자에 이자가 복리로 붙듯이 내가 소홀했거나 간과한 실수 하나가 해결하기 힘든 더 큰 문제로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온 것이다. 가격에 대한 경쟁력만 생각하다가 품질을 체크하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 내가 아낀 몇 푼이 불량을 만들었고 그것이 전량 폐기로 되돌아왔으니 말이다. 천 원의 보복이었다. 일본에 베개 숍이 하나둘 생기고 있을 때였다. 아직 초기라 소규모로 운영되는 베개 숍 업체들은 무역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체계적으로 운영되지도 않았다. 가족끼리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취급하는 상품도 일반 도매시장이나 중간 도매상으로부터 받았다. 그들은 대부분 주문 상품을 한꺼번에 창고로 배달했다. 그러면 창고에서 상품을 분류해 각 매장으로 보냈다. 그러나 나는 우리 직원을 일본에 상주시켜 직접 통관한 후 각 매장에서 일일이 배달하도록 했다. 그런 정성이 통했는지 주문 양은 점점 늘어 한 상자가 두 상자가 되고 천 단위에서 몇만 단위로 주문이 늘어갔다. 돌이켜보니 창업하고 나서 더 열심히 일했던 것 같다. 직장에서도 죽을힘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사표를 내며 내게 아직 열정이라는 게 남아 있을까 고민했지만, 그건 기우였다. 물론 20대의 거침없는 열정과는 다를 것이다. 자식과 가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는 절박감, 여기서 실패하면 끝이라는 그런 생각들이 내 앞에 놓인 일에 초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집중하면 할수록 그리고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더 크고 대단한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이다. 더 간절한 쪽으로 에너지가 모이는 게 세상의 이치인가 싶다. 열정이 없어 고민인가, 그건 열정이 모두 소진되어서가 아니다. 당신이 간절하기만 하다면 열정에는 만기도 유효기간도 없다. 정말이다. 그때 내게는 정말 다른 길이 없었다.

 

'천 원을 경영하라' 책을 읽고 나의 소감

정말 궁금했던 이야기 '다이소'의 창업 역사를 알게 되었던 점만으로도 정말 만족을 했던 책이었습니다.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경영 철학과 그가 다이소를 창업하기까지 걸어온 인생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구는 '당신이 간절하기만 하다면 열정에는 만기도 유효기간도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언젠가 슬럼프가 오거나 하는 일이 지쳤을 때 다시 한번 이 문구를 떠올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의 '천 원을 경영하라' 책을 꼭 추천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