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쓰는 직업' 일과 유물에 대한 깊은 사랑 - 세상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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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 2022. 12. 16. 07:30

'박물관을 쓰는 직업' 일과 유물에 대한 깊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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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쓰는 직업' 일과 유물에 대한 깊은 사랑

일과 유물에 대한 깊은 사랑을 쓰다 '박물관을 쓰는 직업'

오늘 소개드릴 책은 신지은 작가님의 박물관을 쓰는 직업입니다. 우리 유물에 커다란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들여다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생각해보니 중학생일 때 국어 선생님께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추천해주셨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그 이후로 우리 유물 전통문화에 관한 책이나 뉴스가 나오면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인 박물관을 쓴다에 눈길이 가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에 대한 어떤 이야기일지 무척 궁금했는데 박물관의 유물들을 소개하는 직업을 가진 작가님께서 박물관에서 일하는 일상, 박물관의 유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주고 싶은 별점은 4개, 관람자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박물관에서 먹고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공통점도, 박물관에서 일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 신선함도 모두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책 전체에서 은은한 온기가 퍼져 나옵니다.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좋습니다. 박물관에 있는 그 많은 유물들 중에서 작가님이 골라주신 유물, 그리고 그 이야기의 기본은 삶에 따뜻함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참 오랜만에 이 사람이랑은 가까이에 살면서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표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책의 표지와 정보

표지는 국립중앙박물관 로비 사진입니다. 전체적인 색을 노랗게 편집함으로써 따뜻하게 보이는 게 느껴집니다. 이 책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물 소개를 위해 찍어놓은 사진들도 인쇄 품질이 좋습니다. 유물의 사진과 소개, 작가님의 한마디로 구성한 편집도 눈에 편하게 들어옵니다. 표지며 편집이며 모두 작가님의 성격을 반영한 느낌이 물씬 납니다. 이 책은 모든 이야기가 다 좋았지만 특히 두 가지가 참 좋았습니다. 바로 첫 꼭지의 글과 달 항아리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읽을 수 있는 첫 꼭지에선 석조 사자 입석을 소개합니다. 풍성한 갈기를 달고 두 손을 불끈 쥐고 일어난 모습으로 묘사하며 힘을 내 하고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평일에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건 힐링이 아니라 한 줌의 힘이라고 얘기하는 듯합니다. 위로가 아니라 응원이라니 무척 생소한 느낌이 났습니다. 작가님께선 은근하게 전해주시는 응원과 귀여운 석조 사자의 사진 덕분에 책을 펼치자마자 작은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첫 꼭지는 작가가 하고 싶은 가장 큰 주제입니다. 책을 통해 응원을 보내고 싶어 하는 작가님이라 그래서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두 번째로 좋았던 건 달 항아리를 표현한 내용입니다. 한쪽 어깨가 조금 느슨하게 내려앉은 불안함이 오히려 항아리의 여유를 더해 준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참 좋아하는 꼭지 중 하나가 어린 친구들이 유물을 보고 그린 그림을 소개해 주는 챕터였습니다. 거기에서 나온 문구 중 자기가 볼 때는 망친 것 같아 일단은 기다려보면 좋을 것 같다는 문정이 있었습니다. 뭐가 됐든 어떤 모습이 됐든 좀 불안전하면 어떤가요 그걸 매력으로 봐주는 사람들이 어딘가에 있고 그 따스함에 기대어 하루를 더 살아가는 겁니다. 이렇게 유물과 사람 사는 이야기가 전해주는 온기에 흠뻑 젖다 보면 이 유물들을 직접 보고 싶게 됩니다. 작가님께서 일하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다 볼 수 있는지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기획 전시에 맞춰 잠깐 올라온 유물들도 있기에 보고 싶은 유물이 어느 박물관에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가보고 싶은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들은 대체로 9시에 개관해서 18시에 폐관을 하고 폐관 30분 전까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박물관마다 휴관 일정, 전시 일정이 다르니까 가시기 전에 꼭 정보를 한번 더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정말 박물관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가보고 싶은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작가님께서 다니고 계신 박물관입니다. 여기선 백자 달 항아리를 가장 보고 싶습니다. 불완전함이 여유를 더해준다는 말이 참 따스하게 느껴지는 말이었습니다. 서울 용산에 자리 잡고 있으며 휴관일 없이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관람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 국립경주박물관입니다. 파이팅 하는 사자 석조를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사자가 번쩍 일어나며 큰 울음을 내는 모습일 텐데 작가님 덕분에 이젠 그저 귀엽게만 보입니다. 경주 박물관은 신라 불교 미술을 주로 다루고 있고 체험 위주의 어린이 박물관도 있으니까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명절날 빼곤 휴관일이 따로 없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 매주 토요일은 야간 관람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로는 국립 춘천박물관입니다. 책에서 나온 나한을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나한이란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나한의 그 편안한 모습을 보면서 여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충천 박물관의 전시는 강원도 지역색을 맞춘 전시가 많은 편이고 야외 정원이 근사하다고 하니까 꼭 맑은 날씨에 가보고 싶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에는 휴관이니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네 번째로는 국립 민속박물관입니다. 여기에선 백수 백 복도를 보고 싶습니다. 넘치도록 복을 빌어준다는 그 의미가 기분 좋게 들립니다. 국립 민속박물관은 경복궁 근처에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파주에도 박물관이 있습니다. 유물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유리 정원을 전시 중인데 찾아보니까 정말 한 형태와 전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립 부여박물관에서 백제 금동 대향로를 꼭 보고 싶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컴퓨터 박물관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부여 박물과 은 충남 부여에 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제주도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찾다 보니 국립 고궁박물관, 박물관 세종대왕 유적관리소, 국립 한글박물관, 서울 공예박물관 등 재미있어 보이는 박물관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박물관을 쓰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며 추운 날씨에 따뜻한 코코아와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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