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쓰는 편지' 택시 안 손님들의 이야기 - 세상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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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 2022. 12. 12. 20:40

'길 위에서 쓰는 편지' 택시 안 손님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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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쓰는 편지' 택시 안 손님들의 이야기

저자 '명 업식' 님의 택시 안 손님들의 기록을 남긴 책

길 위에서 쓰는 편지, 지금은 마음의 할증 시간, 길 위에서 만난 하루의 조각 저자 '명업식' 세 딸을 낳아준 아내를 십여 년 전에 먼저 보내고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덧 환갑이 되었습니다. 뒤늦게 택시 운전대를 잡았지만 사소한 시비로 마음 아픈 일이 많았고 손님들과 소통을 하면 이 고단함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작은 노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노트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517명의 승객들이 길 위에서 쓰는 편지를 띄었고 특별한 누군가의 인생을 싣고 달립니다. '잠시 시간 괜찮으시면 한 줄 써주실 수 있을까요' 기사님의 조심스러운 요청과 함께 노트를 건네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승객들이 남긴 이전 페이지들을 들추어 보게 됩니다. 누군가의 기록 속에서 나와 같은 흔적을 찾고 위로받으며 나 또한 누군가에게 들려줄 진심과 격려를 담은 이야기를 적습니다. 길 위에서 쓰는 편지는 속마음을 털어놓기 힘든 어른들의 선물 같은 이야기입니다. 소통이 단절된 시기 꾹꾹 눌러쓴 삐뚤삐뚤한 손글씨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진로에 대한 고민, 연인에 대한 설렘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지친 하루를 견딘 당신에게 길 위에서 쓰는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수많은 택시를 탔지만 내가 남긴 이 글로 더 특별한 택시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손님들의 '길 위에서 쓰는 편지' 소개

만약 이 편지로 좋은 기운을 얻어갈 수 있다면 항상 비는 소원은 딱 하나, 꼭 아빠 손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사랑해 아빠 아프지 말자 2020년 4월 15일 두 번째 손님. 세상을 살다 보니 억울한 일도 많고 내 뜻대로 되는 일도 없고 울고 싶은 일요일 아침 펜을 들고 생각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또 세상을 살아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읽으면 '그렇지 나만 힘든 건 아니구나 다들 힘들지만 멋지게 살아가는구나'를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힘을 얻고 갑니다. 기사님께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좋은 하루를 선물하듯 저도 세상에 웃음과 힘이 되는 사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 2019년 10월 10일 첫 번째 손님. 힘들고 지쳤다는 건 노력했다는 증거, 슬럼프가 왔다는 건 열정적이었다는 증거, 실패했다는 건 도전했다는 증거, 긴장된다는 건 그만큼 진심이란 증거, 그만둘까 하는 건 지금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던 증거, 세 번째 손님 노들역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노력해 볼게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절 보신다면 응원 부탁드려요. 내일부터 정신 차리고 또 용기 내 잘 살아보고 싶어요. 2019년 12월 19일 첫 번째  손님. 어느 순간부터 거리 위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닐게 되었다. 어떤 표정과 기분으로 지내는지 알 수 없을 정도, 쓸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싱숭생숭하다. 그럼에도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평소와 똑같이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낀다. 오늘의 이 마스크 쓰던 날 또한 지나가리라 오랜만에 이런 글도 써보네요. 요즘 감정이 메말라가요 가족들과 갈등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다들 힘들어서 옛날이 좋았는데 이런 말을 제가 하게 되네요. 하루를 후회 없이 살았다면 더 좋았을까요. 미래를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게요. 다윗의 전쟁에서 크게 이겨 오랫동안 즐기려고 솔로몬 왕자에게 물었다. '솔로몬 왕자 내가 전쟁에서 크게 이겨 반지에 문구를 넣으려 하는데 무슨 말이 들어가야 좋을까' 솔로몬 왕자가 하는 말 '그 또한 지나가리라' 온 나라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는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고 싶습니다. 2020년 2월 29일 첫 번째 손님. 달리는 택시에서 뭔가를 써보긴 처음이다. 얼마 만에 일기인지 내일모레면 50인 나이, 잘 살아온 걸까 남은 기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정답 없는 물음에 공허하지만 칠 남매를 키워내신 부모님 생각이 난다. 하늘나라에서 막내아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지 그저 하루하루 묵묵히 우리를 키워주신 것처럼 나도 그저 오늘 하루 충실히 하련다. 인생은 정답이 없으니

 

남의 일기를 훔쳐본 것 같은 나의 기분

이 책의 내용은 택시를 탄 손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노트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의 일기 같은 내용이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거 같은 기분을 들게 하고 어떤 이야기는 나의 삶에 너무 공감되는 글귀, 어떤 이야기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 등 다양한 삶의 편지를 볼 수 있어서 잔잔하며 감동적인 책으로 나에게 다가왔습니다. 여러 가지 남들의 경험과 삶의 이야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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