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 소설 '불편한 편의점' - 세상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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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 2022. 12. 11. 10:00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 소설 '불편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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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 소설 '불편한 편의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마음의 따뜻함을 주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추워지는 날씨에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감동 소설 '불편한 편의점'입니다. 알코올성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은 서울역 노숙자 독고가 청파동 골목길에 작은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이 소설은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차례차례 등장하며 주인공 독고의 에피소드가 전개됩니다.

 

메인 등장인물들의 소개

먼저 노숙자 독고를 편의점 알바로 고용한 여명숙 여사가 있습니다. 여명숙 여사는 고등학교 역사 교사를 퇴직한 후 연금으로 살아가고 있는 70대 여성입니다. 남편의 유산으로 청파동 한 골목길에 편의점을 차렸으나 현재는 편의점 직원들의 생계 해결을 위하여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명숙 여사는 사촌 언니의 장례식 참석을 위하여 서울역에 갔다가 귀중품이 든 파우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파우치를 되찾는 과정에서 독고의 신세를 지게 되었고 독고를 야간 알바로 고용하며 독고의 서울역 생활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독고는 서울역에서 지내면서 알코올성 치매와 더불어 말까지 더듬게 된 노숙자입니다. 소설 중에서는 미련 곰탱이라는 단어가 적절하게 들린다고 표현되어 있기도 합니다. 여명숙 여사의 배려로 서울역에서 나와 동자동 쪽방촌에서 생활하며 술을 끊기로 약속한 대신 옥수수수염차 예차론 가입니다. 시연은 바짝 마른 몸에 키가 큰 외모를 가진 20대 공무원 준비생으로 어웨이즈 편의점에서 오후 2시부터 10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연으로부터 매장 업무를 교육받은 독고는 시연에게 가르치는 소질이 있다며 유튜브를 해보라고 권유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시연은 편의점 점장으로 스카우트됩니다. 오선숙 여사는 여명숙 여사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동네 이웃으로 매몰차고 화가 많은 성격입니다. 가족으로는 가출한 남편과 방에서 게임만 하는 아들이 있으며 예비와 까미 두 마리의 개를 키우는 뚱뚱하고 둔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50대 아줌마입니다. 어웨이즈 편의점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담당하는 생계형 알바로 처음엔 독고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지만 독고 덕분에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아가는 인물입니다. 그 외에도 퇴근길 편의점에 들러 혼수를 하는 쌍둥이 아빠 경만, 배우로 은퇴하고 작가 생활마저 힘들 뻔했지만 독고와 이야기를 하다가 소재를 찾게 된  희곡,  작가 인경, 편의점을 팔아 투자자금으로 쓰려는 여명숙 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사주로 독고를 뒷조사하는 흥신소 노인 곽 씨가 있습니다. 제각기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은 소설의 한 꼭지씩 등장하게 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인 20대 시연, 아들과의 문제가 있는 50대 오여사, 가장의 무게가 무거운 40대 경만, 꿈을 위해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 30대 인경, 한 탕 성공으로 큰돈 벌고 싶은 40대 이혼남 민식, 마지막으로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독거노인 곽 씨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이며 내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들이 독고를 통해 꿈을 찾아가거나 가족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서 나 자신의 문제가 치유되는 것 같은 대리 만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인 희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행복은 무언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그리고 편의점 일을 하며 기억을 찾아가는 독고는 이런 말을 합니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에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항상 녹록지 않은 문제들이 우리 삶에 있지만 내 옆에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독고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어서 노숙자가 된 것인지 읽는 내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적인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었습니다. 감성을 자극해줄 이야기가 필요하신 분들께 적극 추천해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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